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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눈 오는 날의 외근이었다.
점심시간쯤 끝나 보상으로 맛있는 걸 먹고 가려하는데 평일이라 골목골목이 너무 조용하고 낭만적으로 보이는 거다.
눈 맞으면서 여유를 즐기며 여기저기 걷고 싶더라.
눈이 영화같이 흩뿌리는 날이었다.
벽돌집들과 골목이 낭만적이다.
근무하는 날 이렇게 갬성이 돋다니…
오후에 진정하고 다시 일해야 하는데
이런 날은 진짜 다시 들어가기 싫다.
평소처럼 회사 근처 북적이는 밥집에서
서둘러 먹는 점심이 아닌
좋아하는 파스타집에서 좀 이른 점심을 먹으니
사람이 없어 더 좋았다.
밖에는 눈이 내리고 음악은 좋고, 딱 와인 각이다.
오피스로 돌아가야 하니 참았다.
미생이라 슬프지만
이렇게 눈 오는 낭만을 즐길 짬이라도 있으니 그게 어디야
사진을 다시 봐도 이 날의 감성이 돋는다.
돌아가는 버스에서도 펑펑 내리는 눈을 보며 갔다.
마음 만은 이미 크리스마스 :)
점점 더 굻어지는 눈발
다시 복귀해서 열심히 일하고 퇴근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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