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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가7

Moriche # 사실 말라가 산 와인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이젠 않았었다로 바꿔야 되지만... 개인적으로 아주 강하고 드라이한 와인을 좋아하는데 단 와인은 내 입맛에 맞지 않음. (말라가 와인은 다 달다는 건 편견이긴 한데...) 그래서 Ribera del duero, Extremadura나 여행을 다니면서 그 지역 로컬 와인을 먹어보고 괜찮으면 찾아 마시는 편이다. 어디선가 말라가에서도 특히 론다 쪽은 와이너리가 많이 생기고 있다고 들어본 것 같긴 했다. 우연히 갔던 Vinoteca에서 괜찮은 말라가 와인을 추천해달라고 했다. 우리의 취향을 물어보더니 추천해 준 게 론다 와이너리에서 생산하는 Moriche. 입맛에도 맞았고, 음식이랑 같이 곁들이기 괜찮더라. 다음날 역시 El corte inglés 에는 없었.. 2019. 12. 24.
말라가 사람들 야채 가게 Salvador. 말라가에 온 후로는 시간이 많이 생겨서 시장을 자주 가게 됐다. 어디가 좋은 지 모르니 처음에는 제일 중앙에 있고 종류가 많은 가게를 다녔었는데 지금 보면 딱 관광객들에게 눈에 띄어서 외지인들만 가는 가게. 나도 관광객의 시선으로만 봤었나 보다. 말라가에서 망고와 아보카도를 키우는데도 수입한 망고와 아보카도가 있는... 게다가 난 식당이든 어디든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을 위주로 가는 습관이 있다. 그 후로 조금씩 적응하면서 시간대가 여기 사람들 시간대에 맞춰지고, 현지인들의 행동이 더 눈에 띄게 됐는데 아줌마들이 주로 가는 가게가 보이기 시작했다. 완전히 구분되더라 관광객들이 가는 가게와 현지인들이 가는 가게로. 그래서 그때부터 쭉 몇 해동 안을 그 가게만 간다. 크게 바뀌는.. 2019. 9. 16.
말라가에서 커피를 마셔보자 ​ 말라가에서는 커피를 시킬 때 여기서만 통하는 말이 있다. ​​Cafe central에서 처음으로 손님들과 커피와 우유의 비율을 쉽게 소통하기 위해 사용했던 방법인데 나중에는 Santa Cristina라는 커피 제조사에서 허가를 받고 홍보에 사용하게 되어 전 말라가에 퍼졌다. ​​​​​​ # 커피와 우유의 비율에 따라 달라진다 ​​Solo​ 쏠로- 에스프레소만 ​Largo 라르고-10%정도의 우유 ​Semi largo 쎄미라르고- 20%의 우유 Solo corto​ 쏠로꼬르또- Mitad보다 우유가 좀 더 적은 ​Mitad 미따드- 커피 반 우유 반 ​Entrecorto 엔뜨레꼬르또- Mitad보다 우유가 좀 더 많은 ​Corto 꼬르또-30%의 커피 ​Sombra 쏨브라- cafe con leche라.. 2019. 8. 17.
그래서 운동을 하게 됐다. 한국에 살 땐 운동과는 담쌓고 살았다. 워낙 땀나는 것도 싫어하고 유연성도 많이 떨어지고 몸으로 하는 건 뭐든 하지 않았다. 유일하게 했던 것이 한 번 꽂혀서 앱과 함께 집에서 복근 운동 11자 복근을 만들고 나서는 흐지부지해져서 다시 그냥 배로 돌아왔고, 잠깐잠깐 했었던 요가가 전부다. # 스페인에 온 후로는 처음에는 어학원 때문에 운동을 시작한 것 같다. 2014년 1월에 말라가에 와서 집을 센트로(시내 중심가)에 구하고 어학원은 Perdregalejo(뻬드레갈레호)라고 5km 정도 떨어진 곳에 구했는데 그 이유는 어학원 근처에 살기에는 시내와 너무 떨어져 있어서였다. 그런 이유로 어학원 다닐 동안은 왕복 10km를 매일 자전거를 타고 다녔는데 운동량이 꽤 되더라. 오빠는 자전거로 미대륙을 여행해 본.. 2019. 8. 16.
말라가의 BTS 어찌하다 보니 BTS 영화를 보게 됐다. 정확히 말해 영화가 아니고 다큐. BTS의 인기는 익히 알고 있었는데 말라가 큰 영화관 하나를 꽉꽉 채우다니... 게다가 애들이 BTS 움직임 하나하나에 소리 질러!!! 나는 왜 때문에 방탄 아이들이 콘서트 하느라 고생하는 게 직장인의 관점 + 엄마의 마음으로만 보이는 거지? 순수하지 않은 건가;; 영화가 끝나고 맥주를 한 잔 하고 밖에 나와보니 이미 영화가 끝난 지 좀 됐는데도 아까 영화를 본 아이들이 BTS 춤을 추고 있더라. 몇몇 아이들은 엄마가 기다리는 와중에 춤을 추며 즐거워하고 엄마는 집에 가자고 하고. 영화를 보면서 왠지 참 뭉클하더라 한국인들이 잘 모를 수도 있는 도시 말라가까지 그 인기가 닿다니 참 자랑스러운 느낌 :) 2019. 8. 16.
말라가의 칸쵸 스페인에는 초콜릿이 들어간 과자가 진짜 다양하다. 한국보다 초콜릿 맛도 정말 진하고 맛있다. 단 거 잘 먹는데 요즘엔 과자를 잘 먹지 않아 굳이 초콜릿이 들어간 과자를 사먹지 않는다. 감자칩이나 나초, 아이스크림이 더 맛있더라. 입맛은 변하는 건가? 그러다가 어제 파울라가 준 과자를 먹었는데. 완전 칸쵸 맛!!!!!! ​​ 모양은 동글동글한 초코릿칩 쿠키인데 칸쵸맛이 난다. 고향의 맛ㅋㅋ 내가 칸쵸맛이 난다니 어느 시대 사람이냐며 묻는 오빠. 당신은 나보다 3살 더 많다고!!! 오빠랑 옛날 이야기하며 한 봉지를 다 비웠다. 2019.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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