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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말라가 산 와인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이젠 않았었다로 바꿔야 되지만...
개인적으로 아주 강하고 드라이한 와인을 좋아하는데 단 와인은 내 입맛에 맞지 않음.
(말라가 와인은 다 달다는 건 편견이긴 한데...)
그래서 Ribera del duero, Extremadura나 여행을 다니면서 그 지역 로컬 와인을 먹어보고
괜찮으면 찾아 마시는 편이다.
어디선가 말라가에서도 특히 론다 쪽은 와이너리가 많이 생기고 있다고 들어본 것 같긴 했다.
우연히 갔던 Vinoteca에서 괜찮은 말라가 와인을 추천해달라고 했다.
우리의 취향을 물어보더니 추천해 준 게 론다 와이너리에서 생산하는 Moriche.
입맛에도 맞았고, 음식이랑 같이 곁들이기 괜찮더라.
다음날 역시 El corte inglés 에는 없었고, 어느 가게에서 찾았음.
여러 가지가 있던데 우리가 마셨던 걸 하나 쟁여옴.
와이너리 구경도 가보고 싶은데 아직 사이트에 정보가 많이 없더라.
소규모 와이너리고 생산도 많이 하지 않고, 젊은 사람들 몇 명이서 운영하고 있더라.
겨울에는 어차피 큰 와이너리 아니면 방문할 수 있는 곳이 없으니...
말라가라 가까우니까 여름이 되면 개인적으로 문의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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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날 우리가 좋아하는 parilla집에 가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수영장을 다니다 지나가는 길이라 확장 이전을 했길래 예약도 안 하고 있었다.
늘 그냥 가서 조금 기다리면 자리가 나는 곳이어서 이젠 더 넓으니 그냥 가도 되겠지 하고....
근데 연말이란 걸 생각 안 했음;;
슬픈 건 분위기가 확 바뀌고, 일하시던 분들도 한 분 빼고 다 젊은 사람들도 바뀌어 있더라.
혹시 다른데서 인수한 건가? 팬시 해지긴 했는데 그 특유의 분위기는 다 사라졌다.
이런 건 너무 슬프지만 해마다 자주 겪고 있는 일이다.
쨋든, 자리도 없고, 예약을 해도 그 날은 안 되길래
먹을 곳을 찾다가 Larios centro에 궁금했던 프랜차이즈 스테이크 하우스에 가기로 했다.
밥시간이 다 되어가서 어딜 가나 줄을 서야 했음... 연말이 무섭긴 무섭다...
결국엔 먹었는데 뭔가 가격은 원래 다니던 집보다 비싸고, 패스트푸드 먹는 느낌이 났다.
직원들은 정말 의외로 똑 부러지고 친절했다.
하지만 한 번 가봤으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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