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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오늘 느낀 한류

by Señora_R 2019.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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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새벽에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다.
뉴스를 보니 여기저기 수해로 난리도 아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비가 좀 쏟아진 다음에야 가을로 넘어간다.

 
혹시나 나갔다가 비가 올 거 같아 집에 있다가 답답해서
집 근처 El corte inglés랑 Fnac에 슬슬 구경을 갔다.

한국에 있을 때 텀블러를 사도 잘 안 써서 여기선 안 사고
작은 페트병 물 사서 마시고 몇 번 쓰고 버리는 게 더 위생적인 거 같아 그러고 있었는데

집 커피가 더 맛있어서 커피를 가지고 다니려고 하나 샀다.
일할 때 정말 많이 마셨었는데... 커피 마시는 습관이 다시 도지기도 했고;;
가성비도 괜찮았는데 25% 세일까지 해 주더라.

 


#
82년생 김지영

난 fnac 종종 가서 책 구경도 하고
추천 도서 책자를 자주 보는 편인데

다 샅샅이 뒤졌다고는 할 수 없지만, 무라카미 하루키는 작가별 전시칸에 단독으로 되어 있는데 비해

한국 책이 있는 걸 본 적이 없었다.(한국 사람이 미국에서 쓴 한국 음식 레시피 책은 있었지만)


그런데 이번에 책자에 소개된 82년생 김지영.
이야!!!!!!!!!!! 너무 반갑다.

스페인어로도 함 읽어볼까

#BTS

웬 인형도 파네? 하고 그냥 지나가려는데

김 오빠가 BTS라고 말해서 정신이 번쩍 들어 다시 보니 BTS 굿즈가 꽤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더라.

와~ 서울을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BTS 모르는 사람은 없겠다.

전에 커피 마시러 간 Bar에서도 아저씨가 딸이 BTS팬이라 관심이 생긴 건지 우리 보고 한국 사람이냐고 물어보던데.

딸이 BTS가 유럽에 온다고 그랬다며 맞냐고.

나도 모르는 소식을 여기 사람들이 더 빠삭하다.

 

쨋든 반가운 BTS 굿즈.
내 주변에 워낙 팬들이 많기도 많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들어오다니.

한국 고추장(작은 사이즈는 있지만), 된장은 정식으로 들어오지 않아도 굿즈는 들어오는구나. Kpop의 힘!!!!!



Kpop과 한드가 유명해지다 보니 점점 한국 문화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식당이 하나만 있던 말라가에 작년에 하나, 올해 또 하나 생기고, 이미 한국 화장품은 종류는 많지 않지만 쉽게 구할 수 있고. 
중국 슈퍼엔 한국식품 목록이 늘어간다.
심지어 과일맛 소주까지. 

 

심지어 

한국에서도 세빌리아의 이발사, 지오디가 산티아고 길을 걷는 같이 걸을까나 윤식당 등 많은 촬영을 하러 오기도 하고,

작년엔 한국과 스페인과의 워킹홀리데이도 체결되고,

 


시간이 갈수록 어마어마한 한류의 힘을 체감하고 또 점점 스페인과 한국과의 교류가 많아지는 걸 느낀다.
유럽에서 일본보다 한국과 한국인의 이미지가 더 fancy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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