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한국에 가면 길게 가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항상 타이트하다. 친정과 시댁이 가깝지 않아서이기도 하고 오랜만에 가기 때문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서 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한국에 가면 꼭 하는 것들이 있다.
1. 목욕탕에서 세신
- 한국에 가면 친정이나 시댁에 온천 목욕탕이 있어서 둘 중 어디에서 가던 목욕탕에 가서 세신을 한다.
목욕탕에 가야 진짜 한국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물론 집에서도 때는 밀지만 목욕하면 너무 개운하더라.
2. 회, 냉면, 초밥
- 유럽의 회는 한국의 퀄리티를 따라갈 수가 없다.
바다의 온도가 다르기 때문에 생선의 살이 회로 쓰면 찰지지 않다고 한다.
롤은 괜찮은 데가 가끔 있는데 초밥은 한국의 초밥에 익숙해서 그런지 다 장난 같다. 이번에 갔을 땐 좋아하던 은행골을 두 번이나 가고 백화점에서 회전초밥을 먹었다.
오마카세도 한 번 가려 했는데 결국 시간이 없어 못 갔다.
뭐 냉면은 말할 것도 없고.
가족들이 냉면을 너무 좋아해서 자주 먹던 습관 때문인지 여름하고 겨울만 되면 냉면이 그렇게 생각난다.
사실 한국에 가면 고기는 그렇게 안 당기더라.
여기서도 워낙 좋은 고기가 많으니까.
3. 미용실가기
- 스페인에서 돈 좀 주고 미용실을 가도 한국만큼의 만족감은 얻지 못한다. 그게 파마라면 더더욱. 염색하고 커트는 그나마 80% 맘에 드는 곳을 찾았는데 스페인에서는 파마를 하지 않는다. 우리는 직모고 여긴 여긴 곱슬머리들이 많아서 드라이나 고데기는 미용실에서 많이 하는데 우리나라 같은 파마가 잘 발달하지 않았다.
그래서 한국에 가면 오래가는 파마를 하고 오는 편이다.
맘에 드는 동네 미용실이 예약을 받지 않고 혼자 하시는 곳이기 때문에 아침에 가서 오래 기다리더라도 거기서 하고 온다.
돌아와서 거울 보며 몇 달간 기쁘기 때문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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