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상39 바셀린 사기가 이렇게 어려울 수가 집에 있는 한국에서 가져온 바셀린이 한 통 있었는데 다 썼다. 바셀린이 그렇게 많이 쓰는 건 아니지만 겨울에는 살이 트거나 입술이 잘 마르는 내겐 참 요긴하다. 예전에는 유튜브에서 보니 얼굴 전체에 바르는 사람도 있더라. 공기가 안 통할 거 같은데 바셀린을 발라도 안으로 공기가 통한 다더라. 아무튼 한국에선 따로 사지 않아도 집에 항상 흔하게 있었던 거 같은데... 하긴 누군가는 사놨으니까 있겠지만... 그래서 당연히 있을 줄 알고 약국에 갔는데 튜브형 연고 같은 이름도 바셀린이 아닌 걸 주는 거다. 몇 군데를 가봐도 다 똑같이. 튜브가 쓰기에는 더 깔끔하긴 하겠지만 괜히 사지 않았다. 통 바셀린은 찾고 싶어서...(웬 오기인가 싶다;;) 어차피 궁금하기도 하고 원래 쓰던 것 같은 통으로 된 걸 사고 싶.. 2019. 8. 18. 단색 논샘팬티 한국 가서 쇼핑할 목록을 만들던 중에 여행 유튜버 여락이들을 통해 논샘팬티를 알게 됐다. 확실히 한국의 생리대보다 스페인 생리대가 퀄리티가 좀 떨어져서 이것저것 비교해보며 쓰던 중 대충 그런대로 괜찮은 걸 찾아 사용하고 있었다. (난 이상하게 탐폰은 안 쓰게 되더라) 논샘팬티를 알고 나서 쇼핑 목록에 추가. 친정에 있을 때 택배로 주문했다. 회원 가입하면 2000원 할인해 주고 4개 사면 파우치 무료. 사실 여기저기 한국 가기 전에 많이 찾아봤는데 내가 살 즈음엔 신라면세점에서 똑같은 걸 3장씩 묶어 팔더라. 가격대는 괜찮은데 원하는 데로 섞어 사고 싶어서 단색 사이트에서 구입했다. https://www.dansaek.co 사이즈 선택에서 좀 고민을 했는데 난 브랜드에 따라 90 또는 95를 입기에 95.. 2019. 8. 17. 그래서 운동을 하게 됐다. 한국에 살 땐 운동과는 담쌓고 살았다. 워낙 땀나는 것도 싫어하고 유연성도 많이 떨어지고 몸으로 하는 건 뭐든 하지 않았다. 유일하게 했던 것이 한 번 꽂혀서 앱과 함께 집에서 복근 운동 11자 복근을 만들고 나서는 흐지부지해져서 다시 그냥 배로 돌아왔고, 잠깐잠깐 했었던 요가가 전부다. # 스페인에 온 후로는 처음에는 어학원 때문에 운동을 시작한 것 같다. 2014년 1월에 말라가에 와서 집을 센트로(시내 중심가)에 구하고 어학원은 Perdregalejo(뻬드레갈레호)라고 5km 정도 떨어진 곳에 구했는데 그 이유는 어학원 근처에 살기에는 시내와 너무 떨어져 있어서였다. 그런 이유로 어학원 다닐 동안은 왕복 10km를 매일 자전거를 타고 다녔는데 운동량이 꽤 되더라. 오빠는 자전거로 미대륙을 여행해 본.. 2019. 8. 16. 말라가의 BTS 어찌하다 보니 BTS 영화를 보게 됐다. 정확히 말해 영화가 아니고 다큐. BTS의 인기는 익히 알고 있었는데 말라가 큰 영화관 하나를 꽉꽉 채우다니... 게다가 애들이 BTS 움직임 하나하나에 소리 질러!!! 나는 왜 때문에 방탄 아이들이 콘서트 하느라 고생하는 게 직장인의 관점 + 엄마의 마음으로만 보이는 거지? 순수하지 않은 건가;; 영화가 끝나고 맥주를 한 잔 하고 밖에 나와보니 이미 영화가 끝난 지 좀 됐는데도 아까 영화를 본 아이들이 BTS 춤을 추고 있더라. 몇몇 아이들은 엄마가 기다리는 와중에 춤을 추며 즐거워하고 엄마는 집에 가자고 하고. 영화를 보면서 왠지 참 뭉클하더라 한국인들이 잘 모를 수도 있는 도시 말라가까지 그 인기가 닿다니 참 자랑스러운 느낌 :) 2019. 8. 16. 오랜만에 한국에 가서 적응 안 되던 것. 1. 전철 - 스페인에서는 내릴 때 버튼을 눌러야만 문이 열려서 내릴 때 자꾸 문여는 버튼을 찾게 된다. 2. 일교차 - 정말 한여름이 아니면 여름이어도 일교차가 커서 가디건이나 걸칠 것을 가지고 다니는데 한국에서는 밤에도 더워서 가지고 다니니 친구들이 나보고 괜찮냐고 물어보더라. 3. 치안 - 유럽에서는 항상 누가 옆만 스치려고 해도 가방을 손으로 잡는데 한국에 와서도 그러고 있다;; 심지어 까페나 식당에서도 가방을 소중한 곳에 뫼시고 있음. 이젠 유럽의 치안에 너무도 익숙해져 버렸나보다. 4. 공짜 물 - 식당가면 그냥 주는 물이 참 어색하더라. 공짜라 참 좋지만!! 5. 관공서 - 오랜만에 간 한국이라 관공서에 많이 갔는데 일처리가 빨라서 속이 다 시원했다. 6. 은행 태블릿.. 2019. 8. 14. 말라가의 칸쵸 스페인에는 초콜릿이 들어간 과자가 진짜 다양하다. 한국보다 초콜릿 맛도 정말 진하고 맛있다. 단 거 잘 먹는데 요즘엔 과자를 잘 먹지 않아 굳이 초콜릿이 들어간 과자를 사먹지 않는다. 감자칩이나 나초, 아이스크림이 더 맛있더라. 입맛은 변하는 건가? 그러다가 어제 파울라가 준 과자를 먹었는데. 완전 칸쵸 맛!!!!!! 모양은 동글동글한 초코릿칩 쿠키인데 칸쵸맛이 난다. 고향의 맛ㅋㅋ 내가 칸쵸맛이 난다니 어느 시대 사람이냐며 묻는 오빠. 당신은 나보다 3살 더 많다고!!! 오빠랑 옛날 이야기하며 한 봉지를 다 비웠다. 2019. 8. 12. 이전 1 ··· 3 4 5 6 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