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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39

스페인에서 미용실가기 # 스페인에 와서는 처음에 아는 분이 중국 미용실이 아시아인의 두상을 잘 알아서 한국 사람들 머리를 잘 자른다는 말에 중국 미용실을 갔었다. 익히 카페나 인터넷에서 스페인에서 머리 하는 게 한국보다 못하다는 걸 봐왔기 때문에 별기대도 없어서 너무 이상하지만 않으면 됐다 싶었다. 언어가 서툴었기 때문에 항상 사진은 앞, 옆, 뒷모양까지 준비해 다녔는데 늘 그냥 단순한 똑 단발이 되는 건 항상 미스터리였다ㅋㅋ 어느 순간 포기하는 날 발견했다. 사실 여름엔 너무 더워서 항상 단발로 여름을 보내기 일쑤였다. 오빠도 마찬가지로 늘 아무리 설명해도 여기 남자애들같이 파인애플처럼 옆을 다 밀어버리고 위만 남기는 머리ㅋㅋ 이젠 시원하다고 그 머리를 아주 짧게 고수하지만... 중간에 스페인 미용실도 가기도 했는데 어학원.. 2019. 10. 5.
오늘 느낀 한류 오늘은 새벽에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다. 뉴스를 보니 여기저기 수해로 난리도 아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비가 좀 쏟아진 다음에야 가을로 넘어간다. 혹시나 나갔다가 비가 올 거 같아 집에 있다가 답답해서 집 근처 El corte inglés랑 Fnac에 슬슬 구경을 갔다. 한국에 있을 때 텀블러를 사도 잘 안 써서 여기선 안 사고 작은 페트병 물 사서 마시고 몇 번 쓰고 버리는 게 더 위생적인 거 같아 그러고 있었는데 집 커피가 더 맛있어서 커피를 가지고 다니려고 하나 샀다. 일할 때 정말 많이 마셨었는데... 커피 마시는 습관이 다시 도지기도 했고;; 가성비도 괜찮았는데 25% 세일까지 해 주더라. # 82년생 김지영 난 fnac 종종 가서 책 구경도 하고 추천 도서 책자를 자주 보는 편인데 다 샅샅이 뒤졌.. 2019. 9. 15.
어제처럼 폴 킴을 좋아하긴 했었는데 유튜브에서 비긴 어게인 다음 편 광고로 “어제처럼”을 부르는 폴 킴을 보았다. 진짜 아쉽게 적절하게 딱 끊었던데 얼른 끝까지 듣고 싶어 안달 난 아줌마 하나 추가요;; 계속 고 짧은 구간을 듣고 있다. 궁금하다 궁금해... 음색이 너무 잘 어울려. 내가 좋아하는 담백함. 여직 아줌마 팬이라 알고 있었는데 나이차가 별로 안 나더라!? 왜 이리 소년 소년한 거야? 요 끼쟁이, 이탈리아 언니들 감성에 또 불을 지르겠군ㅋ 2019. 9. 5.
스페인에도 다시다가 있다 지중해 음식이라 하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데 맞다, 정말 건강하다. 하지만 스페인에서 조미료를 안 쓸까? 아니다. 여기도 조미료가 있다. 여기 특히 안달루시아 음식을 먹다 보면 조리법이 다 거기서 거긴데 우리나라처럼 간을 많이 하지 않고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더라. 바다가 접해 있어 해산물을 많이 먹는데 보통 굽거나 끓이거나 튀기거나 중에 하나다. 물론 국물을 내는 요리도 있다. 대부분의 음식을 만들 때 베이스는 토마토, 양파, 피망, 마늘, 맵거나 단 고춧가루(우리나라와는 맛이 다르다)를 쓰는데 특히 빠에야를 할 때나 국물을 낼 때는 빼놓지 않는 것이 있다. 그건 바로 caldo인데 마트에서 육수 형태의 caldo나 블록 카레 형태의 고형 육수를 많이 볼 수 있다. 고기 육수, 해물 육수, 치킨 육수,.. 2019. 8. 22.
어느 지역 성당인지 맞히기 El pais에서 성당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스페인에는 총 88개의 성당이 있단다. 왜 그거밖에 안 되느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스페인은 도시에 큰 성당 catedral 하나 빼고 다른 작은 교구들은 iglesia라도 한다. Iglesia가 사전에 검색하면 교회인데 사실 여기서는 교회로도 쓰지만 작은 성당들도 그렇게 부른다. 기사 마지막에 테스트가 링크되어 있었는데 성당 사진만 보고 어느 도시의 성당인지 알아맞혀보는 웹페이지였다. 많이 못 맞히기는 했지만, 여행을 했던 도시의 성당들은 다 기억나더라. ​​테스트​​​ 2019. 8. 20.
한국에 가면 꼭 빠뜨리지 않는 우리가 한국에 가면 길게 가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항상 타이트하다. 친정과 시댁이 가깝지 않아서이기도 하고 오랜만에 가기 때문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서 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한국에 가면 꼭 하는 것들이 있다. ​​​ 1. 목욕탕에서 세신 - 한국에 가면 친정이나 시댁에 온천 목욕탕이 있어서 둘 중 어디에서 가던 목욕탕에 가서 세신을 한다. 목욕탕에 가야 진짜 한국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물론 집에서도 때는 밀지만 목욕하면 너무 개운하더라. ​​​2. 회, 냉면, 초밥 - 유럽의 회는 한국의 퀄리티를 따라갈 수가 없다. 바다의 온도가 다르기 때문에 생선의 살이 회로 쓰면 찰지지 않다고 한다. 롤은 괜찮은 데가 가끔 있는데 초밥은 한국의 초밥에 익숙해서 그런지 다 장난 같다. 이번에 갔을 땐 좋아하던.. 2019.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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