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상39 수영 수영을 하면서 하루하루 느끼는 점은 왕도가 없다는 거다. 그렇게 배우려고 해도 잘 안 되던 게 시간이 지나서 어느 날 시도해보니 한 번에 돼버리고 말로는 아무리 설명해도 안 되는 게 있다. 직접 몸으로 느껴야 그게 무슨 말인지 알게 되고. 사람 사는 것도 그런 거 같다. 다 시간이 지나야 알 것 같고, 지나고 나서야 "아~ 그랬던 거구나" 하는 것들이 많아지는 듯. 2019. 12. 24. 목 빠지겠네. 애플 공식 사이트로 맥북을 주문했더니 나도 못하고 있는 여행을 하고 계신다;; (할인 때문에 어쩔 수 없지) 유럽내에서 오는 줄 알았더니... 그래도 연휴 전에 도착한다하니 다행. 근데 왜? 한국을 들러 오는건지? 2019. 12. 23. 마성의 보라색 스케일링을 받았는데 사랑니가 하나 나오고 있어서 진단용 엑스레이를 찍는 게 좋겠다는 말에 엑스레이를 찍으러 갔다. 교정할 때도 두어 번 갔었던 곳이라 정말 오랜만에 갔는데 나를 알아봐 주셨다. 예전에도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유난히 보라색이 많이 보이던 대기실. 블라인드랑 의자, 그리고 직원분이 입고 계시는 가운과 의자에 걸쳐 있는 카디건까지!! 보라색이 톤을 잘못 선택하면 정말 촌스러운데 다 예쁘더라. 흔치 않은 보라색의 홍수 속에서 눈호강 좀 하고 있다가 입을 뗐다. - 보라색을 좋아하시나 봐요? 보라색이 많이 보이네요. - 네, 이전엔 남색을 좋아했는데 어느새 보니 다 보라색이에요. - 어? 저도 그래요!! 그냥 어느 날 보니 제 물건이 다 보라색이더라고요. 웃으며 데스크탑 모니터를 살짝 돌려 보여주더.. 2019. 12. 21. 내가 겪은 선생님 #1 초등학교 때(사실은 국민학교 때) 친구들과 담임 선생님 OMR 채점을 도와드리고 있었는데, 잠깐 둘이 있게 됐을 때 내 주관식을 채점하며 틀린 답을 앞에 두고 이것만 맞으면 올백인데 맞게 해 줄까? 하던 선생님.??? #2 고등학교 때 독일어 시간에 늘 단어 쪽지시험을 봤었다. 난 시험 전에 늘 극도의 긴장상태라 긴장을 풀려고 쪽지에 번호를 미리 쓰며 있었는데 시험 시작도 전에 내게 부정행위하지 말라며 내가 컨닝페이퍼가 있다는 증거도 없으면서 날 혼내던 선생님. 분명 번호를 쓰던 거라고 쪽지까지 보여 드렸는데... 그 날 기분이 안 좋으셨던 듯. #3 학기 시작 쯤에 늘 자신의 대한 자랑과 석사 과정을 하고 있단 얘기, 경제를 어떻게 배우면 아이들이 쉬워할까 하는 생각에 인터넷에 재밌게 배울 수 있.. 2019. 12. 21. 버거킹 1유로 김오빠와 난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 물론 반리터씩도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사 먹기도 하지만 가끔 햄버거 가게 특유의 분유맛 밀크셰이크 같은 아이스크림도 자주 먹는다 버거킹을 그리 많이 가진 않지만 가끔 스트레스 받거나 힘들 때 기름진 게 먹고프면 와퍼를 먹는 편인데... (이건 오랜 습관이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줄을 서서 핸드폰을 직원에게 보여주는 걸 보다가 김오빠가 알게 된 사실. 버거킹 와이파이 접속 후 간단한 인적사항만 입력하면 이 쿠폰을 계속 사용가능하다. 사실 버거킹 갈 때마다 접속해서 보여줘야 하지만 어차피 코드가 안 바뀌므로 난 그냥 사진으로 찍어놓고 쓴다. 자주 안 가니 그러다 어디 찍어둔 지 잊어버리고 다시 접속을 하지만... 여름에 더울 때, 쇼핑하다 힘들 때, 햄버거 먹고 후.. 2019. 11. 2. This is us "This is us"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인데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아 보이지만 한 회, 한 회 각자가 맘 속 깊이 담아둔 말 못 할 상처와 사연들이 과거의 회상과 함께 드러나고 성인이 된 지금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모습과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가족 곁에서 서로를 보듬어주며 치유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이 드라마는 제목 그대로 이렇게 우리가 살아간다고 말하는 것 같다.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일들이 많아 공감도 가고 가끔은 눈물도 흘리며 정주행 중이다. 이런 드라마를 왜 이제야 봤는지... 왠지 미드 같지 않은 정서다. 2019. 10. 31.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