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65 마성의 보라색 스케일링을 받았는데 사랑니가 하나 나오고 있어서 진단용 엑스레이를 찍는 게 좋겠다는 말에 엑스레이를 찍으러 갔다. 교정할 때도 두어 번 갔었던 곳이라 정말 오랜만에 갔는데 나를 알아봐 주셨다. 예전에도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유난히 보라색이 많이 보이던 대기실. 블라인드랑 의자, 그리고 직원분이 입고 계시는 가운과 의자에 걸쳐 있는 카디건까지!! 보라색이 톤을 잘못 선택하면 정말 촌스러운데 다 예쁘더라. 흔치 않은 보라색의 홍수 속에서 눈호강 좀 하고 있다가 입을 뗐다. - 보라색을 좋아하시나 봐요? 보라색이 많이 보이네요. - 네, 이전엔 남색을 좋아했는데 어느새 보니 다 보라색이에요. - 어? 저도 그래요!! 그냥 어느 날 보니 제 물건이 다 보라색이더라고요. 웃으며 데스크탑 모니터를 살짝 돌려 보여주더.. 2019. 12. 21. 내가 겪은 선생님 #1 초등학교 때(사실은 국민학교 때) 친구들과 담임 선생님 OMR 채점을 도와드리고 있었는데, 잠깐 둘이 있게 됐을 때 내 주관식을 채점하며 틀린 답을 앞에 두고 이것만 맞으면 올백인데 맞게 해 줄까? 하던 선생님.??? #2 고등학교 때 독일어 시간에 늘 단어 쪽지시험을 봤었다. 난 시험 전에 늘 극도의 긴장상태라 긴장을 풀려고 쪽지에 번호를 미리 쓰며 있었는데 시험 시작도 전에 내게 부정행위하지 말라며 내가 컨닝페이퍼가 있다는 증거도 없으면서 날 혼내던 선생님. 분명 번호를 쓰던 거라고 쪽지까지 보여 드렸는데... 그 날 기분이 안 좋으셨던 듯. #3 학기 시작 쯤에 늘 자신의 대한 자랑과 석사 과정을 하고 있단 얘기, 경제를 어떻게 배우면 아이들이 쉬워할까 하는 생각에 인터넷에 재밌게 배울 수 있.. 2019. 12. 21. Taller de escrituras Paco의 부탁으로 중학생들 한글 이름 쓰기를 봐주러 갔었다. 학교에 가서 기다리며 있는데 별생각 없었는데 내 눈치를 봤는지 담당 선생님이 태극기만 없지? 물어보더라. 정말 없길래 좀 서운... 아마 한국어를 급 넣게 된 듯하다. 일본 사람은 기모노를 입고 왔더라. 확실히 일본은 인기가 있어서 아이들 중에 기모노 비슷한 원피스를 입고 온 여자애도 있었다. 각국의 언어가 여러 반으로 나뉘어서 아이들이 교실을 바꿔 들어가며 다양한 언어로 이름을 써보는 방식이었는데 우리 반은 러시아어랑 우크라이나어 한국어가 같이 있었다. 우르라이나 분이 한 분 오셨는데 우크라이나 사람은 러시아어도 알고 있어서 두 가지를 가르쳐 주었다. 첫 교실은 1학년, 그다음은 2학년, 3학년 순으로 진행됐다. 자료는 준비해 주신다 해서 .. 2019. 12. 19. 해외에서 아이폰을 구입하면 좋은 이유 한국에 갔을 때 내 아이폰을 배터리와 용량 업그레이드하다가 업체의 과실로 망가져서 6s 였던 내 폰을 비용 전부와 중고폰 6s plus로 보상 받았는데. 가지고 있던 폰보다 좋아서 기능도 좋고, OS 업그레이도 되고 다 좋은데 아주 슬픈 두 가지 사실이 있다. 아직 찾은 게 두 가지 일진 모르겠지만... 원래 폰은 스페인에서 구입한 거라 생긴 차이. 1. 사진을 찍을 때 소리가 난다. 이게 별거 아닌 거 같은데 아주 불편하다 여기 사람들은 당연히 다들 소리가 안 나니, 내가 사진찍을 때 소리가 나면 집중된다ㅋ 특히 실내에서는 나도 깜짝깜짝 놀라는... 2. 구글 위치 기록이 안 된다. 뭔가 기록하는 걸 좋아해 구글 위치 기록도 잘 썼었는데 여행 다녀와 지도로 내가 다닌 구간을 보기도 좋고, 1년간 내가 .. 2019. 11. 18. 버거킹 1유로 김오빠와 난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 물론 반리터씩도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사 먹기도 하지만 가끔 햄버거 가게 특유의 분유맛 밀크셰이크 같은 아이스크림도 자주 먹는다 버거킹을 그리 많이 가진 않지만 가끔 스트레스 받거나 힘들 때 기름진 게 먹고프면 와퍼를 먹는 편인데... (이건 오랜 습관이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줄을 서서 핸드폰을 직원에게 보여주는 걸 보다가 김오빠가 알게 된 사실. 버거킹 와이파이 접속 후 간단한 인적사항만 입력하면 이 쿠폰을 계속 사용가능하다. 사실 버거킹 갈 때마다 접속해서 보여줘야 하지만 어차피 코드가 안 바뀌므로 난 그냥 사진으로 찍어놓고 쓴다. 자주 안 가니 그러다 어디 찍어둔 지 잊어버리고 다시 접속을 하지만... 여름에 더울 때, 쇼핑하다 힘들 때, 햄버거 먹고 후.. 2019. 11. 2. 커피 커피를 마실 때 동네 바에서 마시는 걸 즐기는 편이다. 스페인 동네 바에서만 느낄 수 있는 뭔가 정감 있는 분위기가 난 좋더라. 특히 카페인이 급당겨 혼자 갔을 때 바에 앉아서 간단하게 마시는... 바쁘게 어딜 가다가도 잠깐 앉아, 아주 뜨겁게 내어주면 호로록호로록 마시고 일어나는... 뭔가 투박한 유리 글라스 잔에다가 무심하게 에스프레소를 넣어 우유를 부어주는... 도블레라고 큰 잔을 시키면 넉넉하게 설탕을 2개 주는... 그런 커피 말이다. 그래서 카페와 바가 함께 있을 경우 늘 바를 선택하는 편이다. 어딘가 모르게 더 촌스러울수록 좋다. 플랫 화이트, 프라푸치노 잊은 지 오래다. 뭔가 다방커피 비스무리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아줌마가 되어 가는 과정일지도...ㅎ 2019. 11. 1. 이전 1 2 3 4 5 6 7 8 ··· 1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