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79

타향살이 말라가에는 Unicaja라고 우리나라로 치면 부산은행이나 대구은행같은 지역은행이 있다. 말라가 내에 ATM기도 많고, 공과금이나 이런 거 내기도 편해서 나도 Unicaja를 이용했다. 바르셀로나에 친구들이 와서 같이 놀러 갔을 때, 버스투어를 하루 돌고 지쳐 까페에서 시원한 오렌지 주스를 한 잔씩 마시고 계산을 하려고 Unicaja 카드를 꺼낸 순간 반색하며 “너희 말라가에서 왔니? 나 말라가 사람이야!!” 라고 말하는 젊은 웨이터. 나 역시 반가운 것도 반가운 거지만 그 앳된 얼굴의 친구에게서 타향살이의 외로움도 같이 묻어나 안쓰러웠다. 보통 말라가 사람들은 향수병이 남들에 비해 심하다고 한다. 그래서 괜찮은 페이도 마다하고 말라가로 돌아왔다는 소릴 주변에서 꽤 들은 것 같다. 연중 비 오는 날이 별로.. 2020. 5. 19.
은행 unicaja 1. Nie만 가지고도 수납을 할 수 있다수납을 할 때 직불카드 아닌 내 ID 카드만 있어도 할 수 있다.정말 편리하면서도 아시아인은 얼굴 구분 잘 하지 못할텐데 NIE 잊어버리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2. 벨을 눌러야 문을 열어준다.우리나라 은행처럼 늘 열려있는게 아니다. 문에 벨을 눌러야 문을 열어주는 시스템.   3. 남는 동전들을 가져가면 통장으로 입금해준다. 한국에 올 정리를 하며 동전이 넘쳐나서 은행에 가서 바꿨는데 봉투를 하나 주고 모두 얼마냐고 묻는다. 그 자리에서 즉시 바꿔주는게 아니라 수거하는 팀이 가져가서 기계로 세어 확인하고 통장으로 입금해주는 시스템.    4. 늘 계좌를 확인하자 스페인 관련 카페에 은행 계좌를 트니 은근슬쩍 은행이 파는 보험에 가입됐다는 사람들의 후기가 많다... 2020. 1. 22.
말라가 사람들 어학원 사무원 Gloria 한창 말라가의 느린 행정처리에 적응 중일 때였다. 보통 어학원 사무실의 행정업무는 2시가 되면 끝나는데 수업끝나고 은행에 납부할 거 하고 하니 부랴부랴 했는데도 2시가 다 되어갔다.그래도 혹시나 한 번 가볼까해서 간 사무실, 아직 2시는 안 됐지만 문을 닫으려고 했다. 그 때까지 어디서나 이런 경우에 받아준 적이 없거나 받아줘도 별로 내키지 않는 표정의 사람들을 봐왔기때문에 거의 포기중이었다. 환하게 웃으면서 들어오라던 인상좋은 아줌마. Gloria. 그 이후로 우린 사무실에 등록이든 증명서든 떼러 갈 때마다 고마워서 소소하게 간식들을 사갔다. 어느 날 오빠가 Gloria에게 어떻게 그렇게 항상 웃을 수 있냐며 물었다. 그랬더니 Gloria가 말했다. 즐겁게 사는 수 밖에..... 2020. 1. 20.
중화새우 밤에 갑자기 술안주 거리를 만드는데 집에 있던 껍질콩이랑 중화 비빔밥 하고 남은 새우, 피망을 조금 넣고, 중화 비빔밥 양념(설탕 1, 굴 소스 2, 고춧가루 1)을 넣어 볶아봤다. 색다른 건 없지만 불맛 나고 중화요리스런 신메뉴 완성!! 2020. 1. 18.
김밥 한참 시험기간 때의 얘기 이날도 오늘은 또 뭐 먹지 하다가 집에 단무지 담가 둔 것, 당근, 계란이 있어서 간 고기랑 맛살만 사와 김밥을 말아 봤다. 간 고기는 불고기 양념처럼 양념해 볶고, 당근 볶고, 계란을 좀 두껍게 부쳤다. 요즘은 현미쌀만 먹어 현미로 김밥을 만들다 보니 윤기가 없어 모양은 제멋대로다. 하지만 맛은 꽤 괜찮았다는 거!! 저번에 멸치 김밥도 고소하고 담백하니 괜찮았는데 요건 또 그거랑 다르게 푸짐하다! 내가 스페인 올 때만 해도 프리미엄 김밥이 유행하던 때였는데 로봇 김밥 정말 좋아했었음... 요즘은 인터넷을 보면 유명한 김밥집들은 간단한 재료를 몇 가지만 넣어 맛있게 만들더라. 나도 오빠랑 나랑 김밥을 좋아해 종종 싸다 보니 속재료 조합을 다르게 하거나 유명한 김밥집들 따라 해 보.. 2020. 1. 8.
중화반점 어느 비오는 날 탕수육하고 중화비빔밥이 땡긴다는 오빠랑 중국집을 차림ㅋ 탕수육 소스 물 300ml 간장 50ml 식초 50ml 설탕 7 스푼 굴 소스 2 티스푼 물 녹말 약간 탕수육 물녹말 녹말 1: 물 1 달걀 1-2 밀가루 중화 비빔밥 양파, 애호박, 양배추, 당근, 피망, 파 취향껏 새우 500g 고춧가루 2 스푼 굴 소스 2 스푼 설탕 1 스푼 물 200ml 치킨스톡 조금 후추, 소금 1. 먼저 목살을 먹기 좋게 썰어 소금, 후추 간 해 놓는다.(난 나중에 씹을 때 육즙이 나도록 살짝 도톰하게 썰었다.) 튀김옷을 할 물녹말을 1대 1 비율로 만들어 놓는다. 2. 애호박, 파, 양파, 양배추, 피망(중화 비빔밥용), 호박이 무르는 게 싫어 좀 두툼하게 썰었다. 양파, 오이, 피망 조금(탕수육 소스용.. 2019. 12. 30.
반응형